'16강 확정' 전북, 조별리그 최종전 목표는 '부상 없는 마무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5.01 05: 36

전북 현대가 '부상' 없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도전한다. 
전북은 1일(이하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일본)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시드니FC(호주)에 3-2로 승리하며 3승 2무(승점 11점)를 기록, 요코하마(4승 1패·승점 1점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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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개 팀이 출전하는 ACL은 동아시아(A~E조)와 서아시아(F~J조) 각각 4개 팀씩 5개 조로 묶여 진행된다. 각조 1위는 16강 진출권을 갖고, 각조 2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전북은 일찌감치 F~J조 2위 간 승점에서 최소 3위를 확보했다. 만약 요코하마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힘겨웠던 조별리그를 통과한 전북은 요코하마전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다만 실리를 지킨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6강을 확정 짓고 요코하마전을 앞둬 부담감은 직전 경기보다 덜하다.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요코하마와의 1차전 경기에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부족한 점을 보완, 좋은 결과로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조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별리그에 돌입하기 전 전북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슈와 부상자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앞세운 투혼으로 K리그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 결과 전북은 빡빡한 일정서 한 숨 돌릴 기회가 생겼다. 
이미 국내로 복귀시킨 선수도 있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거나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귀국 시키기 위한 방법도 찾았다. 일단 현지 항공사정으로 선수단의 복귀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고생했던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겠다는 의지는 아니다. 조별리그 통과 후 일본팀과 맞대결도 이뤄질 수 있고 또 베트남에서 펼쳐진 라운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대체할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부분을 주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경기를 펼친 뒤 한국으로 돌아가 5일 서울전을 펼쳐야 한다. 최대한 부상자 없이 요코하마와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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