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는 판정승이 없어요"...전남 전경준 감독, ACL 탈락에 아쉬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30 23: 34

전경준(48)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ACL 탈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빠툼의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 빠툼과 맞대결을 치러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3위(2승 2무 2패, 승점 8점)에 그대로 머물렀고,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전경준 전남 감독은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전 감독은 "축구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게 감독인 제 역할이다. 과정만 좋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 과정이 미흡할 순 있지만 결과를 내는 힘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경준 감독은 "리그 중간에 ACL을 참가하면서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경험을 위해 ACL에 나오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고, 돌아가서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공격수 플라나는 이번 조별 리그 6경기 중 3경기나 MVP에 선정되며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에 전 감독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플라나가 축구에 임하는 자세는 감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잘할 수 있는 동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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