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라, 나는 웃으련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 로드에서 펼쳐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3점(26승 5무 3패)으로 다시 리버풀(승점 82)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잔여 경기는 4경기.

2위 리버풀의 승리 소식(뉴캐슬전 1-0 승)을 듣고 경기에 나선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12분 포든의 프리킥을 로드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즈도 역습을 시도했으나 중원에서 밀려 제대로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좌우 측면의 그릴리쉬-스털링을 앞세운 맨시티가 두들겼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끝났다. 여유를 유지하던 맨시티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가 떨군 것을 아케가 마무리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제주스가 포든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터진 페르난지뉴의 득점까지 더해 맨시티는 4-0 완승을 매조지었다.
패배도 패배지만 이날 리즈의 홈 팬들은 최악의 매너를 보였다. 맨시티 선수를 향해 경기 내내 쓰레기를 던지는 추태를 보였다.
0-2로 뒤진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즈 팬들은 그릴리쉬를 향해 쓰레기를 던졌다. 다른 선수들에게 내내 쓰레기를 던졌다.
심지어 리즈 팬들은 자신의 선수들을 향해도 쓰레기를 던지기도 했다.
집중 타깃이 되던 그릴리쉬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리즈 팬이 던진 쓰레기를 잡아 머리로 헤딩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