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라즈 감독, 경기력에 실망..."브라이튼 경기 관람하러 온 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1 08: 55

브루노 라즈(45)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이 0-3 완패를 '최악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치러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 라즈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라즈 감독은 "우리가 90분간 했던 경기 내용을 보면 별로 할 말이 없다. 경기하러 온 것이 아닌 브라이튼의 경기를 보러 온 것 같았다"라며 경기력을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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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 감독은 "특히 브라이튼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더 잘 플레이했으며 우리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45분 동안 페널티 킥 두 번을 헌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골 내준 후 이 대로 경기를 풀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전술로 바꿨다. 하지만 크게 변하지 않았다. 첫 경기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브라이튼은 이 경기 울버햄튼보다 6개 많은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라즈 감독은 "그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전반전 침착했다. 우리처럼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않았지만,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득점 후 훨씬 경기력이 좋아졌으며 그 경기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즈 감독은 패배 이유를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잘못된 것이 많은 경기를 치렀을 때, 가장 먼저 찾아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다. 2승을 더 거둔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의 기록을 세울 수 있다. 7위나 6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나는 우리 클럽을 다음 단계로 이끌고 싶고 이런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다. 이렇게 경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경기 패배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승점 49점(15승 4무 15패)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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