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감독, "라이올라 관련 보도 무례해...슬퍼할 시간 줘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1 13: 08

"미노 라이올라의 가족과 친구들이 앞으로 힘을 얻길 바란다."
독일 '빌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엘링 홀란드(21)는 슬퍼하고, 마르코 로제(45) 감독은 경악했다"라는 제목으로 미노 라이올라의 죽음과 홀란드에 관한 로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VfL 보훔과 맞대결을 펼쳐 3-4로 패배했다. 이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선발 출전했던 홀란드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의 사망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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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빌트는 "홀란드가 라이올라의 소식을 알고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홀란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동안 아주 정상적으로 세레머니를 펼쳤다. 홀란드는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머리를 숙였다. 이후 팀 동료인 마빈 히츠 골키퍼와 악수했고, 잠시 대기한 후 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빌트는 "이후 홀란드는 그의 개인 SNS를 통해 라이올라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홀란드와 라이올라가 따뜻하게 껴안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애도하는 동안, 로제 감독은 이 슬픈 소식을 무례하게 다루는 언론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8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다수 매체가 라이올라의 사망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
경기 종료 후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로제 도르트문트 감독은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 며칠 동안 있었던 일, 이 주제가 보도된 방법과 그 내용이 역겹다. 나는 라이올라에게 조의를 표하고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앞으로 힘을 얻길 바란다. 그리고 슬퍼할 시간을 줘라"라고 당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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