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이탈리아)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그의 손을 거쳐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1, 아다나 데미르스포르)가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이올라의 가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하며 "훌륭했던 축구 에이전트의 사망 소식에 커다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라이올라는 밀라노의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사망설이 돌았으나 당시 그는 직접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틀 뒤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발로텔리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1/202205011511777158_626e254a0d7ef.png)
라이올라는 발로텔리를 비롯해 폴 포그바, 즐라탄, 엘링 홀란드 등 슈퍼 스타들의 에이전트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사망 소식에 라이올라와 함께 했던 선수들이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중 발로텔리는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도, 축구에서도 당신은 언제나 나의 곁에 있다. 당신의 비난, 도움, 조언, 농담, 전략 등은 항상 나의 머릿속에 있을 것이다. 나의 두 번째 아버지로 여기며 영원히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발로텔리는 ‘악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교체 아웃에 불만을 품은 그는 벤치에 앉은 뒤 소리를 내지른 데 이어 정강이 보호대를 땅바닥에 집어던져 논란을 자초했다. 난데없이 옆에 앉아있던 동료 선수의 오른팔에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방을 휘저으며 미래를 크게 기대케 했던 공격수였다. 하지만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실력보다는 ‘악동’ 이미지가 더 크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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