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랐던 SON 세레머니, 어린 팬과 한 '약속'이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2 06: 47

손흥민(30, 토트넘)은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는 남자였다.
손흥민(30,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15분과 34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또한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평소와 같은 '찰칵' 세레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잠시 후 두 번째 '원더골'을 기록한 뒤에는 조금 다른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양손으로 입을 막은 후, 얼굴에 하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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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세레머니는 손흥민이 어린 팬 라일리와 한 약속이었다. 영국 'ITV'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다섯 살이 된 라일리는 출산 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일찍 태어났다. 당시 의료진은 조산아로 태어난 그가 앞으로 걷지 못 하리라 전망했다. 
하지만 라일리는 의료진의 생각보다 더 강한 아이였다. 미국에서 수술받은 뒤 재활을 거쳐 걸을 수 있게 됐고, 더 나아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놀이를 즐길 수 있을 정도까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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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에 올랐지만, 아스날이 뒤이어 치른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다시 5위 자리로 복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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