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4위 확률이 또 낮아졌다. 이제 라이벌 아스날의 4위 확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61점에 올랐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82분간 피치를 누빈 손흥민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만들어낸 3골에 모두 직접 관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2/202205020729775301_626f13569b03e.jpeg)
이날 멀티골로 시즌 18호골과 19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유럽 5대 리그 아시안 선수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1985-198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 차범근이 기록했던 17골을 2골 차로 넘어서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또 멀어졌다. 라이벌 아스날이 2일 오전 웨스트햄을 2-1로 꺾고 승점 64점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토트넘과 아스날의 승점 차는 2점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사진] FiveThirtyEight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2/202205020729775301_626f12f31b65d.png)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30%로 떨어졌다. 반면 아스날은 70%까지 상승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는 각각 34%, 64%였던 양 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남은 일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리버풀을 만난 후 아스날, 번리, 노리치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 2017년 이후 리버풀에 승리해본 적이 없다. 2017년 10월 4-1 승리를 거둔 것이 마지막 승리다. 토트넘은 이후 리버풀과 만난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에 그쳤다. 만약 이번에도 리버풀에 패한다면 아스날과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따낸 후 운명의 아스날전을 준비해야 한다.
과연 내년에는 별들의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남은 4경기에 모든 것이 달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