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53)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 토트넘 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두 팀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9승 4무 11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4위 아스날(승점 63점)에 승점 2점 뒤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초 토트넘의 상황은 암울했다. 첫 3경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에 빠지며 리그 9위까지 처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고전했다. 결국 리그 10경기에서 승점 15점에 그친 누누 감독은 지난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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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0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한 토트넘의 과감한 결단은 정답이었다. 토트넘은 누누 감독의 후임으로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을 선택했고 그 결과 180° 달라졌다. 리그 9위까지 내려앉았던 토트넘은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24경기에서 승점 46점을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동안 토트넘보다 많은 승점을 따낸 팀은 맨시티(63점)와 리버풀(60점)뿐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을 제외하면 콘테 감독의 토트넘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물론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리버풀을 만난 후 아스날, 번리, 노리치와 맞대결을 갖는다. 미국 데이터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현재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30%에 불과하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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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누 감독 시절 끝없는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을 생각해보면 지금 성적도 충분히 놀랍다. 콘테 감독 역시 레스터전 종료 후 "내가 지난 11월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아무도 우리가 4위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가 달린 중요한 자리를 놓고 싸울 자격이 있다"며 달라진 토트넘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날 2골 1도움을 터트린 손흥민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기 때문에 득점왕은 중요치 않다. 나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마무리하고 싶다. 현재로선 그 어떤 것도 챔피언스리그 진출보다 중요치 않다"며 4위 탈환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과 함께라면 챔피언스리그도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닌 토트넘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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