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복덩이가 따로 없다. 토트넘 신입생 데얀 쿨루셉스키(22)가 14경기에서 도움 8개를 터트리며 그 어떤 아스날 선수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쿨루셉스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서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 도움을 터트렸다. 쿨루셉스키의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3-1 완승을 거두며 19승 4무 11패, 승점 61점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쿨루셉스키는 오랜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리그 11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쿨루셉스키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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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쿨루셉스키는 후반 10분 만에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들어오며 공격력이 폭발했다.
쿨루셉스키는 투입 5분 만에 침착하게 수비를 제쳐낸 후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하며 손흥민의 득점을 도왔다. 그는 후반 34분에도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득점이 터지며 이날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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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쿨루셉스키는 리그 8도움에 올랐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선수까지 모두 통틀어도 가장 많은 도움 개수다.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만이 8도움으로 쿨루셉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스날의 최다 도움 선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7개)도 쿨루셉스키에게 미치지 못한다. 쿨루셉스키는 단 14경기만을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케인과 라카제트는 각각 33경기와 26경기를 소화했다.
이처럼 맹활약하고 있으니 손흥민도 쿨루셉스키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스타디움 아스트로'와 인터뷰를 통해 "EPL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힘들다. 쿨루셉스키는 3개월 만에 정말 잘 적응했다. 그는 즐기며 자유롭게 경기한다"며 칭찬한 바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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