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미래는 이미 정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의 확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02 12: 01

[OSEN=고성환 인턴기자] "음바페 영입? 미래는 이미 쓰여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2, 레알 마드리드)이 킬리안 음바페(23, PSG) 영입을 확신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어릴 적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드림 클럽'이라며 언젠가 꼭 뛰고 싶다고 밝혀온 만큼,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 합류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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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시 카림 벤제마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음바페를 점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 여름 2억 유로(약 266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PSG에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미 한 번 음바페를 품는 데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야말로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음바페를 얻겠다는 각오다.
물론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PSG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PSG 레오나르도 단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품게 될 것이라고 3년 동안 확신해 왔다. 아마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며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은 한술 더 떠 음바페의 잔류를 확신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와 음바페가 남을 가능성은 둘 다 100%"라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일축했다
그러나 음바페를 탐내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골닷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 계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 이 클럽과 이 회장과 함께 미래는 이미 쓰여 있다"며 사실상 영입을 확신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답이 거래가 완료됐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9일에도 "포체티노가 음바페가 100% 잔류한다고 했다고? 글쎄... 축구 감독들은 가끔 진실을 말하지 않곤 한다"라며 음바페 영입을 암시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확신은 알고도 하는 거짓말이라며 음바페 영입을 자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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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사자인 음바페 역시 포체티노 감독과는 다른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지난 30일 스타라스부르전 무승부 이후 '포체티노 감독이 당신의 잔류를 확신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이야기 나중에 하자. 솔직히 지금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말할 수도 없다"라면서 "지금 내 기분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PSG와 재계약 추진에 대해선 "구단과 사이는 좋지만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 그냥 대화는 이어가고 있다"라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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