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아뿔싸, 반 다이크 비싸 린델로프 샀다... 그리고 더 비싼 매과이어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02 16: 49

후회 하고 있어요.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버질 반 다이크는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 대신 빅터 린델로프를 영입한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7500만 파운드(약 1192억 원)의 이적료로 적을 옮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적 이후 반 다이크는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리버풀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타이틀에 염원의 리그 우승까지 선사했다.
재미있는 점은 반 다이크가 리버풀이 아닌 '숙적' 맨유로 갈 수 있었다는 것. 실제로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반 다이크는 맨유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무산됐다.
반 다이크가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한 맨유는 대체자로 3000만 파운드(약 476억 원) 빅터 린델로프를 영입했다. 그가 맨유서 보이는 활약은 나쁘진 않지만 반 다이크에 비할 바는 아니다.
사우스햄튼 시절 반 다이크의 동료였던 찰리 오스틴은 "벤치에서 반 다이크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 있다"라면서 "그는 내게 맨유가 나 대신 린델로프를 택했다고 하소연했다'고 회상했다.
린델로프도로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맨유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351억 원)으로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그 결과는 어떨까. 이번 시즌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