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물류 대란’에… 닌텐도 스위치, 전년比 판매량 10% 감소 전망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5.02 16: 10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닌텐도 스위치’가 올해 전년비 판매량이 10%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22년부터 닌텐도의 대표 타이틀이 다수 출시되는 만큼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늘어날 전망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북미 게임매체 ‘게임랜트’는 니케이 아시아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판매량 감소의 원인은 ‘반도체 부족’과 전세계적인 ‘물류 대란’이다.
공급망 문제는 전 세계 여러 산업의 생산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 콘솔 게임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닌텐도는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등 다른 주요 게임 회사들과 함께 최고의 게임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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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닌텐도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3’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후속작’ 등 대표 AAA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닌텐도는 2021년 반도체 부족 및 공급망 이슈로 판매량 감소를 겪은 적이 있다. 2022년 수요 예측은 2000만 대 수준으로, 지난 2020년 2800만 대보다 30% 줄어들었다.
그래도 ‘닌텐도 스위치’의 경쟁력은 변함없을 전망이다. ‘게임랜트’는 “‘닌텐도 스위치’의 공급 부족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10%의 판매량 감소는 콘솔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며 “닌텐도는 하드웨어 판매량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판매(온라인 상점, 멀티플레이어, DLC)와 마케팅 전략, 프로모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독보적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지난 2020년 전세계 1억 대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의 플랫폼보다 빠르게 넘긴 수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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