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육관, 고성환 인턴기자] "제 인생에 미스매치란 없어요."
서울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KG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안양 KGC에 90-79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챔프전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통합 챔피언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자밀 워니(20점-10리바운드)와 김선형(19점-5어시스트) 못지않게 최준용의 활약 역시 빛났다. 최준용은 14점-7리바운드와 함께 고비 때마다 블록슛(4개)를 성공,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최준용은 “공격이나 수비에서나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고자 했다. 수비에 많이 집중했다. 중간 역할을 잘해줘야 했는데 마음만큼 잘 안 돼서 좀 아쉽다. 다음 경기에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준용은 유독 블록슛이 많았다. KGC 오마리 스펠맨에게만 2번 블록슛을 성공하며 총 4회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운이 좋았다.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제가 손 들고 있었는데 알아서 정확하게 공이 왔다. 제가 한 게 아니라 저에게 준 것”이라 겸손하게 설명했다.
최준용의 겸손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먼로를 막는 등 경기 내내 미스매치가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미스매치가 아니었다. 제가 다 잘 막았다. 제 인생에 미스매치란 없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별한 수비 비법이 있냐는 말에도 “깊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 순간순간 몸이 가는대로 수비한다. 공략법은 없는 것 같다. 생각이 많으면 더 어렵다”고 답했다. /fineko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