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권상우 "♥손태영, 술 마시는 거 안 좋아해"..그저 사랑꾼 ('이번주도')[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5.03 08: 31

‘이번 주도 잘부탁해’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저녁 첫 방송된 tvN STORY·ENA 새 예능 ‘이번 주도 잘부탁해’에서는 권상우, 성동일, 고창석이 서울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안주를 요리하고 함꼐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화면 캡쳐

성동일과 고창석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양조장에 방문했다. 성동일과 고창석은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받은 전통주를 맛본 뒤 “우유에 꿀 탄 것 같다”, “두 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단맛과 톡 쏘는 맛이다”고 감탄했고, 발효 기간을 달리한 술들을 맛보며 이에 어울리는 안주들을 추천 받았다.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첫 게스트 권상우를 만난 성동일과 고창석은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본격적인 안주 만들기에 돌입했다. 권상우가 직접 나섰고, 그는 소고기를 넣은 고추장찌개로 얼큰함을 선사했다. 고창석은 멜론하몽을 연상시키는 오이하몽으로 취향을 저격했다.
권상우는 “아내가 이 방송이 나가면 싫어할 수 있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술을 좋아하는 성동일은 “내 이미지 때문에 나를 싫어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가 술을 마시게 된 계기는 성동일 때문이었다. 성동일은 “영화 ‘탐정’으로 권상우를 만났다. 권상우가 술을 마시지 못하는 건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처음 보는 자리에서 내게 술을 권하더라. 내가 술을 좋아하는 걸 알고 내게 맞춰주려고 그날 처음 술을 마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상우는 “동경하는 배우가 있기 마련인데 나는 성동일이었다. 내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해도 자리를 함께 하고 싶었다”며 “당시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다. 배우로서 다른 평가를 받을 시점이었는데, 그때 ‘탐정’을 제안 받았다. 성동일이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다. 그 작품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고, 파트너 이상의 가족 같은 사람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성동일과 고창석이 다음 안주를 만드는 동안, 권상우는 다음회 게스트 비(정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려 다섯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권상우는 조인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조인성 또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안주에 술을 마시는 동안 조인성에게 콜백이 왔다. 권상우는 “조인성이 정말 착하다”라며 “그런데 이광수랑 만날 때 나를 부르지 않는다. 서운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이)광수가 우리랑 겸상 안되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술을 모두 마신 성동일과 고창석, 권상우는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를 꼽았다. 성동일은 “시간을 내서 와줬기 때문에 가장 큰 안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 최고의 안주는 권상우”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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