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20년 이후 PL PK 제외 득점 1위..."무려 13골이나 더 넣은 압도적 결정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03 08: 13

"기대 득점도 압도적".
손흥민(30,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15분과 34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또한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리그 18호, 19호골을 연이어 터트린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세운 개인 통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17골)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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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19골 7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탁월한 양발 능력이 인상적이다. 손흥민은 주로 오른발을 사용하지만, 왼발도 오른발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사실상 양발잡이에 가깝다.
심지어 올 시즌에는 왼발로 터트린 골이 더 많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터트린 19골 중 무려 11골을 왼발로 득점했다.
한편 손흥민은 2020년 7월 기준으로 무려 페널티킥(PK)을 제외하면 35골이나 넣으며 PL 전체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나 해리 케인을 제친 것이다.
살라나 케인은 팀의 전담 PK 키커로 상대적으로 큰 이득을 보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상대적으로 앞설 수 있었던 것. 
심지어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의 기대 득점(xG) 값은 22.9골에 그쳤다. 이는 PL 평균 결정력을 가진 선수라면 22.9골을 넣어야 하는 찬스에서 손흥민은 35골을 넣었다는 것.
날이 가면 갈수록 대단해지는 손흥민의 위엄. 과연 다음 금자탑으로 그가 아시아 선수 최초의 리그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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