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의 아쉬움, "골 잘 넣는 호날두 왜 없애려 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03 09: 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반칙을 유도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리그 18호골을 성공시켰다. 19골을 기록 중인 득점 2위 손흥민(30, 토트넘)을 1골차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은 호날두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는 만큼 다음 시즌 잔류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이 경기를 지켜 본 '맨유 전설' 로이 킨(51)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패널로 출연,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킨은 "호날두 영입은 팬들과 주가를 위한 단기 처방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득점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맨유는 호날두보다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의 득점, 기량을 보면 맨유에 남아도 된다고 본다. 하지만 맨유는 그 주변에 선수가 필요하다. 그들은 다른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하고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만약 의지하고 있는 최고 골잡이가 37세의 나이라면 그것은 분명 좋지 않다. 하지만 나라면 분명 호날두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킨은 "경기하는 방식 혹은 매주 경기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대화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를 왜 없애려 하나? 그 부분에서는 논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여전한 득점력을 지닌 호날두의 기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