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궁합은 어떨까.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반칙을 유도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리그 18호골을 성공시켰다. 19골을 기록 중인 득점 2위 손흥민(30, 토트넘)을 1골차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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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 맨유와 2년 계약을 맺고 여전한 득점력을 뽐내는 호날두지만 점유율과 함께 전방 압박을 즐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는 만큼 다음 시즌 잔류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경기를 지켜 본 '리버풀 전설' 캐러거(44)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패널로 출연, 호날두가 새롭게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날두는 자신이 경기 중 교체되거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경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려 논란이 됐다.
캐러거는 "감독이 들어오면 그와 대화를 나누고 불필요한 논쟁을 잘라낼 것이다. 브렌트포드 원정 때 후반 15분 교체 된 후 벤치에서 머리를 흔들고 있을 때처럼. 그렇게 호날두는 더 성숙해져야 하고 더 나은 리더가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경기장을 떠날 때는 실망하게 되지만 하루나 이틀 동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야 성숙해질 수 있다"면서 "호날두도 좀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캐러거는 "감독으로서 와서 대화를 할 때도 그에게 어떤 것이 가능하고 가능하지 않은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 그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니 넌 내 계획에 일부가 될 수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면서 "만약 그가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고 하다면 그것은 어쨌든 그 나이에는 무리다"라고 잘라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