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호날두는 중앙공격수 아냐.. 스트라이커 더 필요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03 11: 14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임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구단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후반 26분 라파엘 바란의 득점까지 더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하며 승점 58을 쌓았지만 톱 4 경쟁에서는 멀어져 있다. 4위 아스날(승점 63), 5위 토트넘(승점 61)을 넘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인다. 유로파리그 티켓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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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경기 후 "오늘밤 우리가 다시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득점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수비적으로 도왔기 때문"이라면서 "왜 그가 스쿼드에서 빠져야 하고 팀을 도와서는 안되는 건가? 이건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라고 호날두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랑닉 감독은 "호날두는 중앙 공격수가 아니다. 그는 그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 공격수 두 명을 내세운 팀은 많지 않다"면서 "내게는 맨유가 미래에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면서 "맨유가 두 명의 수준 높은 스트라이커를 더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스트라이커들이 반드시 스트라이커일 필요는 없다.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는 5, 6명의 정상급 공격수들이 있다. 가브리엘 제수스, 잭 그릴리시가 윙어인지 스트라이커인지 묻는다면 그들은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오스트리아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맨유 컨설턴트 자격으로 계속 구단에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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