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프사이드 트랩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다."
맨유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2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이로써 이번 시즌 홈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진] 제시 린가드 친형 개인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3/202205031654772160_6270e02eca8f8.jpeg)
맨유는 이 경기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를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으며 각각 후반 26분, 후반 30분 교체해주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하지만 빠뜨린 이가 있었으니 제시 린가드다. 린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며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재계약 가능성은 거의 없다.
린가드는 이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홈 일정을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린가드의 친형 루이 스콧은 맨유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피, 땀, 눈물을 흘리며 4개의 트로피와 결승 골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해주지도 않았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이래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행이 당연한 것이다. '클래스 오브 92', '버스비의 아이들', 오프사이드 트랩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나 없어 보이는 운영인지에 대해 팬들은 알아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좋은 밤 되시고 행운을 빈다. 9살 때부터 클럽에 몸담았지만, 고별식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3/202205031654772160_6270dffc38c00.jpg)
형의 말처럼 린가드는 지난 2000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제외하고는 맨유 유니폼만을 입어왔던 그다. 2014-2015 시즌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8시즌 동안 공식전 232경기에 나서서 35골 21도움을 기록, FA컵(2015-2016), 리그 컵(2016-2017), 커뮤니티 실드(2016)와 UEFA 유로파리그(2016-2017)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제시 린가드 친형 개인 SNS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