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샵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심장질환으로 '오후의 발견'을 떠난다.
이지혜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약칭 오후의 발견)'에서 직접 하차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될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쉽진 않다. 그렇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결정했다. 다음 주까지 '오후의 발견'을 진행한다. 눈물을 참고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지혜는 현재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 이지혜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과 개인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영상을 통해 심부정맥 혈정증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둘째 출산 후 부종과 호흡 곤란을 느끼며 이 같은 진단을 받은 뒤 한달 가량 심장약을 먹어왔던 것이다.
이와 관련 이지혜는 "죽을 정도는 아니고 지병이 생겼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면서도 "제가 힘들었고 약을 먹고 좋아졌지만 힘든 과정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라며 '오후의 발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이지혜는 2018년 10월부터 '오후의 발견' DJ를 맡아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과로로 입원해 일주일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고는 첫째 출산 직후에도 곧바로 복귀하며 성실하게 라디오에 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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