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이 된 가수 박군의 신혼일기가 청취자들 귀를 솔깃하게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박군은 최근 새신랑이 됐는데 청취자들 역시 "새신랑 얼굴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말하며 그를 반겼다.
이에 박군은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먹고, 힘들게 퇴근했을때 반겨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렇다"며 "(한영이) 요리도 잘한다. 원래는 안했다. 일이 일이다보니 손이 다치면 안돼서. 그런데 저랑 만나면서 저한테 밥도 해주고 어머니가 해줬던 밥이 생각날땐 강된장도 직접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하지 말라고 한다. 손 다치면 돈 못벌어오니까"라고 농담도 던지면서 "집에 가면 적적하고 불 꺼져있어서 제가 직접 켰는데, 이제는 퇴근하면 수고했다고 반겨주지 않나. 가장 큰건 들어가기 전에 문자가 온다. '언제와?'라고. 그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밥먹을래?' 같은 문자를 보내려고 하면 바로 (한영한테서) '언제와?'라고 문자를 보낸다. 제가 원래 외로움을 타서 일 끝나고 선, 후배들이랑 식사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 안해도 된다"고 행복한 심경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특히 이를 유심히 듣던 개그맨 대표 노총각인 유민상은 "신혼이라 모든걸 행복해 하니 부럽긴 하다"며 "혹시 (한영) 주변에 친구들 없냐"고 소개를 부탁했다. 그러자 박군은 "친구 많다. 형님이 180cm 넘지 않나. 그럼 문제 없다, 아내가 모델 출신이라 그렇다. (180cm 넘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해 유민상 뿐만 아닌 청취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앞서 박군과 한영 측은 26일 "박군과 한영이 오늘(2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면서 결혼식 화보를 공개했다.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룰라 출신 이상민의 사회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대원들의 예도, 선배 가수 진성과 코요태 김종민의 축가로 진행됐다. 특히 결혼식에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오민석,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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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