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괴체(29, PSV 에인트호번)가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향해 훈수했다.
독일 '키커'는 3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출신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가 도르트문트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괴체가 지적한 도르트문트의 문제는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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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는 8살에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며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2009-2010 시즌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독일 최고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2013년 괴체의 뮌헨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해당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16골 2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도르트문트의 핵심이었던 그는 결국 2013년 7월 뮌헨으로 이적했다.
팬들은 이에 분노했지만, 그는 이미 노란 유니폼을 벗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후였다.
뮌헨에서의 커리어는 잘 풀리지 않았다. 2015-2016 시즌 점차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주전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3월 괴체가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옛 스승이었던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괴체는 리버풀로 이적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괴체는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당시 괴체는 '대사 장애'(Stoffwechselstörungen)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재활과 치료를 기다려줬다.
하지만 괴체는 지난 2020년 7월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눈에 고울 리 없는 괴체가 친정팀을 향해 '훈수'를 뒀다. 보도에 따르면 괴체는 "나는 도르트문트에서 4년 동안 4명의 감독을 만났다. 토마스 투헬, 피터 보츠, 피터 슈퇴거와 뤼시엥 파브르다. 선수로서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의 성격이다. 다른 요인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정말로 성공을 위한다면 감독의 성과와 관계 없이 일관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감독을 너무 자주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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