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최환희, KCM 형이라 부른 이유 "아빠라고 많이 못 불러서"[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5.04 06: 57

‘갓파더’ 가수 최환희가 KCM을 향해 아버지라 부르며 그간 부르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뭉클한 마음을 갖게 했다.
3일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김숙과 조나단의 의남매 결성 시간, 강주은이 둘째 딸 가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연 포트럭 파티, 그리고 최환희가 어버이날을 맞이해 KCM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며 MC그리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숙과 조나단은 지난 방송에서 걸쭉한 브런치로 의기 투합을 했다. 조나단은 남다른 먹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으나 "동네에서 잘 먹는 애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김숙은 조나단에게 "우리 집 가서 디저트 먹자"라면서 충북 제천까지 향했다. 그곳은 바로 캠핑장이었다. 조나단은 질린 안색으로 캠핑장에서 도망을 치려다 김숙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이후 전복 먹방을 펼치며 김숙의 마음에 쏙 든 조나단은 결국 의남매를 맺게 됐다.

강주은은 가비를 소개하고자 포트럭 파티를 열었다. 우아하게 블랙 톤의 레이스로 치장한 강주은과 다르게 살갗이 훤히 비치는 롱 로브를 살짝 걸친 가비의 컨셉은 핫핑크에 핫걸 그 자체였다. 가비의 아찔하고도 과감한 탱크톱 의상에 강주은은 처음 말을 잇지 못했다. 가비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원래 파티였으면 더 과감했을 것"이라고 말해 강주은을 창백하게 질리게 했다. 강주은은 가비에게 “위험해! 위험해!”라고 소리치며 그의 앞섶을 단단히 채웠다.
강주은의 지인으로는 쇼호스트 모희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통역가 안현모가 등장했다. 특히 양성식은 건물 한 채 가격이라는 1700년대에 만들어진 희귀한 바이올린을 들고 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가비의 특색있는 모습은 곧 안현모와 함께 강주은 성대모사로 통합돼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최환희는 KCM을 위해 MC그리(김동현)를 찾았다. 김동현은 아침 7시부터 찾아온 최한희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다. 최환희는 주저하며 "형이 아버지랑 친하지 않냐"라면서 어버이날 선물을 물었다. 김동현은 "나는 살면서 어버이날 선물 챙긴 적도 없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린 적 없다. 작년에 발매한 노래가 처음 드린 어버이날 선물"이라면서 "아버지가 드라이한 분이시잖아. 그런데 잘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너도 래퍼이니 가사를 쓰는 게 어떻겠냐"라며 선물을 추천했다.
이후 최환희는 KCM을 위한 서프라이즈 무대를 꾸렸다. 또 최환희는 KCM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다. KCM은 “이걸 꽂아주는데, 약간 떨림이 있는 모습이, 아빠에게 꽃을 달아주는 게 처음이지 않을까 하더라고요. 달아주는 그 시간만큼은 환희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최환희를 위한 마음을 보였다.
한편 최환희는 그간 KCM에게 '형'이라고 부른 이유를 밝혔다. '갓파더' 특성 상 혈연이 아닌 가족도 진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이기에 서로의 롤에서 엄마, 딸, 아빠, 누나 등이 되었던 것. KCM은 최환희에게 아빠의 롤이었으나 한 번도 아버지라고 불린 적이 없었다. 최환희는 “누군가에게 아빠라는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그래서 약간 누군가를 아빠라고 하면, 일단 뭔가 창모 아버지 이것보다 형! 부르는 게 더 친해질 수 있을 거 같아서?”라고 밝혀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이금희는 "저렇게 속내 드러낸 적이 없었는데"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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