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한 에버튼팬은 공을 숨겼고 첼시 선수는 어리둥절 했다.
에버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서 첼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에버튼은 승점 32점으로 강등을 벗어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에버튼에게 생존이 걸렸던 경기서 팬들의 행동도 화제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3일 "에버튼 팬들은 이날 경기서 응원만 보낸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 에버튼 팬은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오자 자신의 옷 안에 매치 볼을 넣어 숨겼다. 그는 1-0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시간을 끌려고 했다"고 전했다.
SNS로 공개된 에버튼패의 얼굴에는 절실함이 가득했다. 공을 배에 숨기기도 했고 광고판 뒤에 놔두기도 했다. 또 좌불안석의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팬이 공을 숨기는 동안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bird@osen.co.kr
[사진]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