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발롱도르 수상자, "살라와 마네, 메시와 호날두 같은 관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04 09: 21

리버풀 전설 마이클 오언(43)이 19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듀오를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벌 관계에 비유해 관심을 모았다. 
잉글랜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인 오언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리버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 앞서 살라와 마네에 대해 언급했다. 
오언은 영국 'BT스포츠' 패널로 나와 "살라와 마네는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듀오"라면서 "과거 둘이 옥신각신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완벽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둘 모두 서로를 위하고 있다"면서 "몇차례 도움과 마무리 기량으로 알 수 있다. 리버풀은 로테이션이 많지만 둘은 거의 항상 주전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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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마네는 토트넘의 손흥민, 해리 케인처럼 리버풀 최고 듀오다. 하지만 둘은 경기 중 몇차례 서로 패스를 하지 않으면서 얼굴을 붉히지기도 했다. 둘은 각각 이집트와 세네갈에서 뛰며 아프리카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오언은 "둘은 아무리 좋은 선수가 들어와도 리버풀 스쿼드에 계속 남아 있다"면서 "경쟁은 좋은 것이다. 이 행성에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메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리버풀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없었다면 리버풀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달아나면 추격한다. 둘은 항상 서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살라와 마네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파비뉴, 루이스 디아스, 마네의 연속골을 앞세워 비야 레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살라는 파비뉴의 골을 도왔다. 1,2차전 합계 5-2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은 오는 2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승자를 상대로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도전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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