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CS] 이번에도 만리장성에 막히나… 韓 자존심 세워야 할 젠지-광동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5.04 16: 00

 출발은 산뜻했으나 이후 행보가 매우 아쉬웠다. 한국 대표로 나선 6개 팀(광동 젠지 기블리 다나와 마루게이밍 베로니카7)이 1주차 후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국 팀들에 상위권을 내줬다. 특히 1일차 2, 3라운드 연속 치킨으로 1위를 질주했던 젠지의 4위 추락이 매우 뼈아프다.
이에 드디어 만리장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대표 팀들이 중국 팀에 트로피를 내어줄지에 대해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중국 팀들은 첫 대회인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채리티 쇼다운을 포함, 총 6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CS6 아시아의 2주차 매치가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25만 달러(약 3억 1600만 원)의 상금을 두고 펼쳐지는 PCS6 아시아에는 한국 대표로 광동, 젠지, 기블리, 다나와, 마루게이밍, 베로니카7 등 6팀이 참가했다. 중국 지역에서는 8개 팀이, 일본, 대만에서 각각 1팀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환점을 돈 PCS6 아시아는 이제 총 15번의 라운드가 남아 있다. 절반 가량 일정을 소화한 상황에서 중국 팀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타이루(147점, 91킬)를 포함 전통의 강호 텐바(126점, 73킬), 주푸(117점, 71킬)이 한국의 강팀들을 제치고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다수의 중국 팀들이 중상위권으로 1주차를 마쳤다.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와 다르게 한국 팀들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리빌딩에 성공한 젠지가 4위(116점, 65킬)에 올라 있다. 충분히 1위 타이루를 추격할 수 있지만 1주차 성적은 매우 아쉬웠다. 젠지는 1일차 부터 연속 치킨으로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기복을 드러내며 4위로 추락했다. ‘톱4’ 중 킬 포인트 부문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
‘2022 PWS: 페이즈1’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광동의 부진은 특히 뼈아프다. 첫 라운드에서 치킨을 뜯고 신바람을 냈던 광동은 이후 중위권에 전전하면서 6위(97점, 61킬)로 1주차를 끝냈다. 1위 타이루를 넘어서기 위해선 2주차 엄청난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15라운드나 남은 만큼 충분히 젠지, 광동도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두 팀이 2주차에서 중국의 견고한 만리장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화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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