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베트남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동남아시안게임 2021 축구예선’이 오는 6일 베트남 비엣트리에서 개막한다. 우승후보인 개최국 베트남 U23대표팀과 인도네시아 U23대표팀이 A조에 속해 개막전부터 격돌한다.
동남아시아에 축구한류를 일으킨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첫 경기부터 맞붙게 됐다. 두 감독은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조별예선에서 처음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준우승으로 이끌어 국민영웅이 됐다.

베트남 ‘징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3일 삼엄한 경비 속에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훈련에 70명의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인도네시아 훈련이 공개되지 않았다. 경기장 바깥에서 군인들이 게이트를 지켰다. 경기장 안에서도 그라운드를 경찰이 둘러싸 두 겹으로 보안을 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점검인 만큼 베트남 언론과 일반인들에게 훈련이 공개되지 않길 바랐다. 해외파 선수 5명 중 3명은 합류했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