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확률 83.3% 잡았다' SK, KGC 97-76 제압...챔프전 2연승[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04 20: 52

2차전 승리도 서울 SK나이츠의 몫이었다.
SK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21-2022 정관장KG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97-76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11점 차로 KGC를 누른 SK는 2차전 승리까지 거머쥐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83.3%(12회 중 10회)를 확보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2쿼터 SK 김선형이 수비플레이로 턴오버를 유도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5.04 /cej@osen.co.kr

SK에서 최준용이 맹활약했다. 2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도 16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각각 17득점, 11득점을 올렸다. KGC에선 오마리 스펠맨이 17득점으로 아쉬운 득점력을 보였다.
1쿼터는 물고 물리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1차전 때 SK 수비에 막히며 단 6점에 그쳤던 스펠맨이 기대 이상으로 코트를 누볐다. 9득점에 성공했다.
스펠맨의 선제 2득점으로 앞서나간 KGC는 오세근의 득점까지 앞세워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국내·외 MVP’ 최준용과 자밀 워니의 득점포를 앞세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달아나면 쫓아가는 분위기로 1쿼터는 꽉찼다.
첫 번째 쿼터는 KGC가 18-17로 단 한 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SK가 점수 차를 벌렸다. ‘플래시 썬’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SK가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속공에 의한 2연속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격차는 26-20으로 바뀌었다.
KGC의 공격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턴오버가 이따금씩 나왔다. 외곽에서 양희종이 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KGC는 한때 22-35로 끌려갔다. 쿼터 막판 오세근과 전성현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최대한 좁혔다.
두 번째 쿼터는 SK가 40-35로 리드한 채 끝났다.
4쿼터 SK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하고 있다. 2022.05.04 /cej@osen.co.kr
3쿼터에서 SK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턴오버를 이끌어 낸 뒤 속공으로 이어지는 패턴으로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김선형과 최준용이 내외곽에서 힘을 냈다. 최준용은 'KGC 외인' 스펠맨의 2점 슛을 블록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스펠맨의 기를 죽였다.
기세를 제대로 탄 SK는 마지막 4쿼터에서 외곽슛이 폭발했다. 2분 동안 3점포 3개를 성공시켰다. KGC는 추격의 동격을 완전히 잃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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