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리더' 두현석(26)이 있었다.
광주FC는 4일 오후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김포FC와 맞대결을 치러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두현석은 "다같이 힘들게 뛰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4/202205042156778698_62727cb07d7f7.jpg)
두현석은 "마이키 선수가 근처에 있었다. 김포가 많이 올라서는 팀이다 보니 뒷 공간을 노리려 했다"라며 경기를 설명했다.
이어 두현석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는 팀이다. 김포에게 저번에 졌기 때문에 더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나온 플레이는 감독님이 지시한 플레이를 50%도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결승 골 장면을 설명했다. "결승 골 장면은 침투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이다. 연습했던 내용이 딱 나왔다. 선수들과 연습했던 모습이 나오니 기분이 좋았다"라고 알렸다.
전반전 광주는 김포의 기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 광주는 다시 주도권을 잡아가며 경기했다. 이에 두현석은 "항상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 했다. 감독님께서는 '상대팀에 우리가 맞추기보다는 상대가 우리에게 맞추게 하자'라고 말씀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리더로 두현석을 꼽았다. 이에 두현석은 "제일 처음 인사를 먼저 한다. 일단 얼굴 표정을 살핀다. 기분이 안 좋으면 왜 안 좋냐 물어본다. 한국 선수들끼리 하는 대화를 한다. 정말 쉬운 대화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곁돌지 않게 한다. 브라질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저와 잘 맞는것 같다"라며 외국인 선수들과의 남다른 친화력을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두현석이 포르투갈어를 통해 브라질 선수들과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두현석은 "포르투갈에 다녀온 적은 없다. 경기장에서 맞춰야 하기 때문에, 또 마이키가 영어를 잘 못해 포르투갈어를 배웠다. '왼쪽, 오른쪽, 기다려'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공격에 있어서는 그냥 맞춰서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팀에서 나대거나 하지는 않는다. 적정선을 지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28점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에 두현석은 "이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확실하신것 같다.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가 없다. 이렇게만 플레이 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항상 긴장을 가지게 해주신다.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게 감독님만의 매력, 리더십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