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위' 광주의 비결, 이정효 감독의 '계획'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5 06: 28

이정효(46) 감독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광주FC는 4일 오후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김포FC와 맞대결을 치러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 경기 전반 12분 엄지성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태한에게 실점하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전반전이 종료될 때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후반전 광주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호연, 이희균 대신 박한빈, 이순민을 투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결국 광주는 후반 15분 이으뜸의 결승 골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이순민, 박한빈, 허율 등 교체로 들어갈 선수들에게 미리 말해놨다. 계획했던 교체다. 계획대로 진행된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훈련에서 연습했던 대로 경기했다. 두현석은 특히 결승 골 장면에서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승 골 장면은 침투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이다. 연습했던 내용이 딱 나왔다. 선수들과 연습했던 모습이 나오니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확실하신 것 같다.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가 없다. 이렇게만 플레이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승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두현석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다. 결승 골의 주인공 이으뜸은 "시즌 전에는 새로 오신 감독님,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워낙 많아 이렇게 잘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많이 준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다 보니 이 정도의 성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으뜸은 "지난 2019년에도 우승해봤다. 자만이 아닌 자신감이다.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이정효 감독님은) 항상 긴장을 느끼게 해주신다.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게 감독님만의 매력, 리더십인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의 말처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가 리그 우승, 더 나아가 승격을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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