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한테요? 제가요?" 황당한 질문에 과르디올라도 당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5 01: 09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지난 1차전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를 앞두고 4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중요한 문제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모든 경기는 완전히 다른 한 판이다. 이번 경기와 지난 시즌을 비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당일 일어나 분위기가 어떤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이다. 우리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경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앞서있다는 사실만으로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승리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결승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엉뚱한 질문을 받았다. 35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파시요(경기에 앞서 상대 팀 선수들이 통로 양옆으로 도열해 우승을 확정지은 팀에 박수를 보내는 전통)를 해줄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파시요는 일반적으로 같은 리그에 소속된 팀이 리그에서 맞붙을 때 해주는 것이므로 유럽대항전에서 파시요를 해주는 것은 드문 일이다.
황당한 질문에 과르디올라는 재차 질문했다. 질문 내용을 확인한 후 과르디올라는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다. 맨시티를 대표해 레알의 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여긴 챔피언스리그이며 파시요와는 관계없다"라고 못박았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