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대표' 레알 마드리드 vs 'PL 대표' 리버풀, 4년 만에 빅이어 놓고 격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5 07: 02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로 정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 합산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5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빅이어를 두고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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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 경기 드라마를 썼다. 지난 1차전을 3-4로 뒤진 채 마치 레알은 이 경기에서도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합산 스코어는 3-5 2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호드리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후 레알이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전 5분 카림 벤제마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후벵 디아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벤제마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의 결승행도 쉽지만은 않았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전반전에만 2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후반전 파비뉴와 루이스 디아스, 사디오 마네의 연속 골로 승리했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레알은 총 13번의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지금까지 6번의 우승에 성공한 리버풀은 AC 밀란(7회)에 이어 3번째(바이에른 뮌헨과 동일)로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길었던 2021-2022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현재 유럽 챔피언을 결정할 경기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DNA'를 뽐내며 결승전까지 달려온 레알은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하다. 또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역사상 7번째 빅이어 사냥에 나선다.
오는 5월 29일 스페인과 영국(잉글랜드)을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은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 최정상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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