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DNA'에 무릎 꿇었던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 합산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5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빅이어를 두고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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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쓴 믿기 어려운 역전 드라마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가 극적인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벤제마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메시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A24’에 따르면 메시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함께 방송 중이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장난하지 마, 인마. 이게 말이 돼?”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감탄했다.
메시 역시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가 쓴 기적의 피해자다. 메시가 속한 PSG는 지난 16강에서 2차전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PSG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PSG와 똑같이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맨시티 역시 벤제마를 막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 당했던 메시로서는 또 한 번 발동된 레알의 '챔스 DNA'에 트라우마가 올 법도 했다.
한편 메시는 앞서 발표된 ‘2021-22시즌 리그앙 최우수선수 후보선수 5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4골과 13도움에 그쳤다. 후보에는 메시 대신 킬리안 음바페, 비삼 벤 예데르, 마틴 테리어, 루카스 파케타, 드미트리 파예가 이름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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