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직접 '기권' 소식 전한 황대헌 "재충전 시간 갖기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05 16: 40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했다."
5일 오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황대헌(23, 강원도청)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2022-2023시즌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둘째 날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때 남녀 각 상위 24명의 선수만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숨을 고르고있다. 2022.05.04 /jpnews@osen.co.kr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 리스트’ 황대헌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 에이스다. 이번 2차 대회 기권을 결정한 그는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몸상태 100%가 아닌 점이 기권의 배경이다. 그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최대한 기량을 끌어올려 이번 1차 선발전을 소화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황대헌은 선발전 첫날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중도 탈락했다. 이어진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
5일 오후 황대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기권하게 됐다”고 운을 뗀 황대헌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후유증으로 연습량이 부족했다. 약 5년간 국가대표로 지내면서 평창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지만 올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준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올해는 열심히 훈련해서 더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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