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윤이의 날♡" 전주성, 모두 행복했던 어린이날[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5.06 05: 35

#지난 4일 전북 현대는 공식 SNS를 통해 어린이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경기서 시축자 사연을 공개했다. 전북에 따르면 시축자로 선정된 박서윤(8) 양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졌지만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올 해 학교에 입학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서윤 양을 시축자로 추전한 것은 어머니였다. 
박 양의 어머니는 신청 사연서 "아이가 8살이 되었고 꿈에 그리던 입학을 하였습니다. 세상의 편견을 이겨낼수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도 한번씩 속상한일들도 생기고 그렇지만 무사히 학교에 다니고 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딸이 가장 좋아하는것이 공차기 놀이인데요. 왼쪽이 의족인데도 아빠랑 공차는것을 제일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축구하는 시간이 제일 재밌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자꾸만 골키퍼를 시키신다고 불평하기도 하구요. 축구놀이를 너무 좋아하니 전주성도 여러번 갔었고 딸인데도 갈때마다 참 행복해합니다. 이번에 인스타를 통해 시축사연 공모를 우연히 보게 되어 저도 용기내어 사연 응모해봅니다"라고 설명했다. 

5일 전북은 어린이 날 행사로 어린이 장내 아나운서도 선정했다. 강민준 군과 이시원 양이 경기장에서 직접 전북 선수단을 소개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한 뒤 박서윤 양의 시축행사가 열렸다. 주장 홍정호는 직접 박 양의 손을 잡고 페널티 박스로 향했다. 박서윤 양도 힘차게 걸어간 뒤 큰 박수를 받으며 시축을 실시했다. 다리에 장애가 있는 박 양은 힘차게 슈팅을 시도했고 골이 됐다. 
그 후 박서윤 양이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빠겨 나갈 때 전북 서포터스들은 "박서윤! 박서윤!"이라며 큰 응원을 보냈다. 어머니와 함께 활짝 웃는 박서윤 양을 향해 전북 서포터들은 박수에 이어 "오늘은 서윤이의 날♡"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또 서포터스석에 이어 일반석으로 지나갈 때도 전북 팬들은 변함 없이 박수를 보냈다. 또 "서윤아 힘내라!", "서윤아 항상 행복해!"라는 외침도 들렸다. 박서윤 양도 팬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없었지만 환하게 웃으며 같이 팬들에게 박수를 선물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12024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박서윤 양에 대한 큰 박수를 보낸 뒤 전북과 서울팬들은 신나는 경기를 즐겼다. 육성응원이 가능해 지면서 선수들을 위한 열띤 응원도 이어졌다. 경기장에 모인 모든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어린이 날이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