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즉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이날 오전에도 두통 증상으로 한 차례 119에 신고했으며, 지병 여부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강수연이 뇌 안쪽 혈관이 터져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위급한 상태로, 긴급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로 떠오른 이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드라마 '여인천하'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남겼다.

특히 2013년 영화 '주리' 이후 연기 활동이 없었던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로 약 10여년만에 배우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 이에 연상호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촬영 당시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촬영 내내 밝고 열정이 넘쳤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놀랐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이'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확인중인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인 만큼 대중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내면서도 "쾌차하시길", "신고 빨리했으니 괜찮으실 것", "제발 깨어나시길" 등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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