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설’ 첼시 입 열었다, “2조 5000억 원 상환? 가짜 뉴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06 10: 24

[OSEN=고성환 인턴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어떠한 대출금도 상환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첼시가 파산 위기설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최근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대출금 상환 요청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퇴출설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첼시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 인수되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클럽 자격을 박탈당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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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첼시 구단주를 맡아온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첼시 매각을 택했다. 첼시는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LA 다저스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을 비롯해 여러 개인 및 컨소시엄이 첼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가운데 아브라모비치에게 지불해야 할 첼시의 부채가 변수로 떠올랐다. 아브라모비치는 그 동안 첼시에 16억파운드(2조 5360억 원)의 금액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스타'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이를 문제 삼았다. 매각 결정을 내렸던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재로 영국내 자산이 동결되자 돈을 돌려 받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이는 구단 인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들의 주장대로 인수 과정이 수포로 돌아가 파산할 경우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아브라모비치의 대출금 상환 요구 여부가 첼시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다행히도 이는 잘못 알려진 소식으로 판명났다. 첼시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모두 전면으로 반박하며 파산 위기설을 잠재웠다. 
첼시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모비치를 대표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첼시는 성명서를 통해 "첼시 판매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아브라모비치의 의도는 변하지 않았다. 또한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가격을 인상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대출금 상환도 요청하지 않았다. 이러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 밝혔다.
또한 첼시는 "아브라모비치는 재단이 소유한 펀드에 대한 접근권이나 통제권이 전혀 없다. 이는 매각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아브라모비치는 첼시가 좋은 소유주를 찾고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이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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