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시즌 종료 전까지 레길론이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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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5위 토트넘(승점61)은 4위 아스날(승점63)을 제치고 4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2위 리버풀(승점82)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83)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 앞서 콘테 감독은 5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다양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레길론의 몸상태를 묻는 말에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직 우리와 훈련도 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기까지 2주 남았는데 그가 돌아올 수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레길론은 지난 주말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재활에 집중했으나 생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레길론이 빠진 토트넘 왼쪽 윙백에는 라이언 세세뇽(22)이 대기 중이다. 세세뇽은 부상을 털고 일어나 지난 브렌트포드전 복귀전을 치렀다. 다음 경기인 레스터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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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세뇽의 부진한 경기력이 문제다. 세세뇽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무려 8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한 번도 동료에게 연결하지 못했다. 급기야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스터전에서도 세세뇽의 활약은 미미했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3-1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도 세세뇽에게 두 경기 각각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4점과 팀 내 두번째로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특히 "전진성이 부족했고 예측할 수 있는 플레이만 펼쳤다”,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과감하게 돌파하지 않고 안전한 패스를 택했다"고 평하며 무딘 공격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어쩔 수 없이 한동안 세세뇽을 선발로 기용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벤 데이비스를 왼쪽 윙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 역시 공격력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토트넘 왼쪽 윙백은 콘테 감독의 3백 체제에서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레길론과 세세뇽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에 콘테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