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이 칼빈 필립스(27, 리즈)를 품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만약 리즈가 강등당한다면 필립스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갈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등 시 3000만 파운드(약 470억 원)가량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게 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필립스는 2010년부터 리즈에서만 활약해온 리즈 성골 유스 미드필더다. 그는 178cm의 신장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상대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하는 영리한 플레이와 풍부한 활동량으로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패스 실력 역시 준수해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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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필립스는 핵심 자원이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대회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으로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한 필립스는 토트넘의 영입 목록에 올랐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콘테 감독이 직접 이번 여름 영입 리스트를 두고 "목록에 들어갈 선수들이 매우, 매우, 매우 많을 것"이라 밝혔을 정도다.
중원 역시 보강 대상이다. 현재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꾸리고 있다. 올리버 스킵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윙크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토트넘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패스 역시 찔러줄 수 있는 주전급 미드필더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필립스가 약 470억에 이적할 수 있게 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미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은 필립스의 열렬한 팬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리즈의 강등 가능성은 적지 않다. 현재 리즈는 승점 34점으로 17위에 처져 있다. 순위가 한 단계만 내려가도 바로 강등권이다. 게다가 18위 에버튼(승점 32)이 리즈보다 한 경기 덜 치른 만큼,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필립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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