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양, 고성환 인턴기자] 3점슛 폭죽이 터진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대반격에 성공했다.
KGC는 6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KG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를 81-73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내리 내준 KGC는 홈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KGC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박형철, 박지훈, 함준후, 한승희, 오마리 스펠맨이 베스트5로 나섰다. 반면 SK는 기존처럼 최준용,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SK가 경기 초반 11-6으로 치고 나갔다. 워니가 6점을 올리며 SK에 리드를 안겼다. 백업 선수들로 이뤄진 KGC의 변칙 라인업은 SK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KGC가 경기 시작 3분 12초 만에 전성현과 양희종을 투입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KGC는 전성현의 3점포에 이어 양희종의 스틸 후 레이업 득점까지 묶어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21-11까지 격차를 벌렸다. 1쿼터는 KGC가 24-17로 앞선 채 종료됐다.

KGC는 2쿼터 시작 채 4분도 되지 않아 팀파울 5개를 얻어내며 SK를 거세게 압박했다. KGC는 최준용과 김선형에게 연속 실점하며 한때 29-26까지 쫓겼으나 함준후와 스펠맨의 3점포가 터지며 35-26으로 도망갔다. 전반은 KGC가 38-28로 리드했다.
KGC는 전성현과 함준후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 초반 48-32,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을 앞세워 55-49까지 따라잡았으나 거기까지였다. 오세근과 양희종, 전성현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KGC가 66-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감했다. KGC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켰다.
잠잠했던 스펠맨까지 4쿼터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SK는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이 터져 71-79까지 맹추격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KGC가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펠맨은 21점, 19리바운드로 완전히 살아났다. 전성현은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보탰다. 오세근도 18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KGC는 팀 전체 3점슛이 16/32로 50%에 달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1점, 14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KGC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안영준은 16점을 기록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