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에 완승’ 박항서 “인니, 60분 만에 체력 떨어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5.07 07: 29

박항서(63) 감독이 신태용(52) 감독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베트남 비엣찌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안게임 2021 축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대표팀을 3-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사람들이 결과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첫 경기가 힘들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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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완승의 비결은 체력이었다. 박 감독은 “60분 만에 인도네시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전반전 중간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고 주문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티엔린과 홍동은 득점까지 해내며 기대에 보답했다. 박항서 감독은 “U23대표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다. A대표팀 선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경험이다. A대표팀 선수들은 훈련기간이 길기에 전략을 잘 이해한다. 후배들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8일 필리핀과 2차전을 펼친다. 박 감독은 “필리핀 감독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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