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국민과 약속 지켰다!’ 열광적인 베트남팬들, 거리로 쏟아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5.07 08: 31

박항서(63)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베트남 비엣찌에서 개막한 ‘동남아시안게임 2021 축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대표팀을 3-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홈팬들 앞에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베트남이 3-0 쾌승을 거두면서 박항서 감독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우승후보 인도네시아와의 격돌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엄청난 관심사였다. 팬들이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경기장 바깥에서 자정부터 노숙을 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두 배 이상 치솟은 암표마저 동이 날 정도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키는 거리응원도 등장했다.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도시의 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TV를 보면서 단체관람을 하는 팬들도 많았다. 베트남의 골이 터질 때마다 베트남 전체가 들썩였다.
‘징뉴스’는 "베트남이 3-0으로 승리하자 흥분한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티엔린이 선제골을 넣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고 묘사했다. 박항서 감독은 여전히 베트남의 국민영웅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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