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폴 포그바(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사에 남을 이적 기록을 쓰게 될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자유 계약 신분이 되는 포그바를 원한다. 만약 이적이 이뤄진다면 잉글랜드 역사에 남는 충격적인 이적이 될 것"이라 단독 보도했다.
포그바는 어릴 적부터 맨유에서 자라온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 일찌감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고, 4차례 우승을 맛본 후 2016년 다시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무려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달하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그를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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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맨유 유니폼을 입은 포그바는 다른 사람이었다. 공격적인 재능은 확실하지만, 낮은 수비 가담과 기복 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에 그쳤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으나 맨유에서는 계륵으로 남았다. 실망한 맨유 팬들은 지난 노리치전 포그바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까지 했다.
결국 올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포그바는 또 한 번 자유 계약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지금으로선 포그바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이미 메신저 '왓츠앱'의 맨유 선수단 단톡방까지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팀에서 자유 계약으로만 두 번 떠나는 희대의 기록을 앞두고 있는 포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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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이 뒷목을 잡게 하는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심지어 포그바가 지역 라이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포그바를 노리고 있다. 중원 보강을 원하는 맨시티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포그바를 점찍었다는 것이다. 또한 매체는 "현재로서는 포그바 역시 맨시티행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가 받은 다른 모든 제안들과 마찬가지로 맨시티행 역시 고려할 것"이라 덧붙였다.
맨시티는 보스만 룰에 의해 이미 포그바와 접촉할 수 있는 타 리그 팀들과 달리 올 시즌이 끝나야 포그바와 공식적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매주 29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를 받는 포그바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기에, 맨시티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만약 포그바가 맨시티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다면, 이는 2009년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카를로스 테베즈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이적이 될 전망이다. 한편 맨시티를 제외하고도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 등도 포그바 영입을 노리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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