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선수 아버지가 뭐라고 하든 말든 걱정 안 해!”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4, 첼시) 아버지의 소식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풀리시치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과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후 12월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최근 티모 베르너가 맹활약하며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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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시치는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베르너에 밀려 지난 3월 5일 번리전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 에버튼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다 약 22분간 피치를 누빈 것이 전부였다.
이에 풀리시치가 아닌 그의 아버지 마크 풀리시치가 SNS를 통해 불만을 표했다. 마크 풀리시치는 에버튼전 후 "슬픈 것은 풀리시치가 첼시와 팀 동료, 그리고 런던을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풀리시치는 프로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금세 삭제됐지만,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투헬 감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는 6일(한국시간) 열린 울버햄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선수 아버지가 자기 아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든 말든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당연히 관심 없다"며 "풀리시치 아버지와 나 사이에 문제가 없냐고? 아마 아니겠지. 나도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듯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선수 에이전트나 아버지의 SNS 게시글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나는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 나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풀리시치와 나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그는 훌륭히 훈련해왔고 그는 벤치에서 출발한 몇몇 경기에서도 큰 인상을 남겼다. 풀리시치는 오히려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강하고 긍정적이었다"며 풀리시치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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