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 세계적인 콤비 맞지만….”
일본 매체 ‘DAZN 뉴스’는 7일 “손흥민과 케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니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콤비지만 그들의 활약이 토트넘 성적에 직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2016-2017시즌 EPL 2위를 찍은 뒤 매 시즌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단 것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토트넘은 그 뒤로 3위→4위→6위→7위로 리그를 마쳤다.
![[사진] 손흥민과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7/202205071032776325_6275ce98eb5eb.jpg)
'DAZN 뉴스’는 “이번 시즌도 토트넘은 우승과 무관하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53)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팀을 탈바꿈하는 경지엔 이르지 못했다”며 “팬들의 한숨이 들려온다”고 덧붙였다.
5위 토트넘(승점 61)의 올 시즌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간 것은 맞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3)를 따라잡지 못한다. 4위 안착이 현실적인 목표다.
토트넘은 8일 새벽에 열리는 2위 리버풀(승점82)과 일전에서 승리를 거둬 아스날(승점 63)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겠단 각오다.
토트넘이 최근 5시즌 연속 순위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은 맞지만, 손흥민과 케인 ‘듀오’가 있었기에 이만큼의 순위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총 8시즌을 함께 뛰며 달성한 합작골 기록(36골)을 경신할 정도로 극강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7/202205071032776325_6275ce996c69e.jpg)
최근 5년 동안 토트넘의 사령탑은 무려 4번이나 바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라이언 메이슨(감독 대행), 누누 에스피리투가 토트넘을 거쳐갔고, 현재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은 고스란히 선수들의 몫이었다.
'토트넘 7년 차’ 손흥민과 ‘12년 차’ 케인이 중심을 잘 잡아줬기에 지금의 토트넘이 있을 수 있었다. 무관 시즌이 이어지고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과 멀어져 4위 경쟁을 하고 있지만 ‘손-케 듀오’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이보다 더한 추락을 면치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벌벌 떨 정도로 손흥민과 케인의 존재감은 리그 최상급이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하지만 강력한 역습을 생각하면 쉬운 상대는 아니”라면서 “세계 최고의 역습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역습을 주도하는 인물이 바로 손흥민과 케인이다. 여기에 최근엔 지난 1월 이적생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더해져 그 위력은 더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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