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WSG워너비, 송은이 포기...전지현'·'제시카 알바' 보류→합격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07 19: 51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 지원자였던 송은이가 자발적으로 포기한 가운데, 보류 참가자들의 매력이 시선을 모았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 마지막 주자들이 공개됐다. 
이날 유팔봉(유재석), 엘레나 킴(김숙), 콴무진(콴&야무진) 정준하와 하하는 마지막 오디션 지원자들을 만나며 신중하게 심사에 임했다. 그 결과 앤 해서웨이, 전지현, 시얼샤 로넌, 제시카 알바가 ‘보류’ 결과를 받았다. 이에 며칠 뒤 고요한 한옥에서 유팔봉, 엘레나, 콴무진이 다시 보였다. ‘보류’ 참가자들에 대한 면접을 위해서였다. 

‘보류’ 면접 첫 번째 참가자는 전지현이었다. 이무진의 ‘신호등’으로 가창력을 뽐낸 그는 깔끔한 목소리로 극찬을 받았다. 전지현은 “전지현 씨랑 얼굴만 빼고 공통점이 많다. 일단 눈, 코, 입이 다 있다. 전지현 씨 결혼하실 때 웨딩 사진이 화제됐는데 그 작가님이 제 결혼식 웨딩 사진도 찍어주셨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제가 추임새 부자”라며 소싯적 노래방을 자주 다녀본 듯한 추임새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제가 요즘에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집에서 아기랑 지내다 보니까 아기한테 동요를 많이 불러주는데 동요를 R&B로 많이 불러준다”라며 ‘아기상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환호를 받았다. 그는 “제가 친구도 못 만나고 있다. 여기 와서 열심히 노래 부르면서 좀 풀고 싶다”라며 육아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하이의 ‘1, 2, 3, 4’를 라이브로 부르며 그루브를 뽐냈다. 이에 모두에게 합격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시얼샤 로넌은 개인 일정이 많아 WSG워너비 활동이 힘들 것 같아 보류전을 포기했다. 엘레나는 “이 분을 모르냐”라며 답답해 했다. 그 정체는 엘레나 예상대로 송은이였다. 유팔봉은 “송 대표 잘하지”라며 놀랐다. 송은이는 “예전부터 가수가 되고자 했던 꿈이 있었다. 보컬로서는 어떨지 기대가 있었다. 제 자신의 벽을 뛰어넘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엘레나한테도 비밀로 하고 참가를 했는데 오디션을 통해 제 안에 있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 WSG워너비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데 제가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저보다 훨씬 열정 가득한 분들이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팔봉은 “제2의 별루지”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참가하라고 했더니 안 한다고 했다. 안 그랬으면 알았다. 그런데 안 한다고 해서 아예 제외했다. 원래 송 대표가 노래를 잘 한다”라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제시카 알바는 오디션 지원 동기에 대해 “비공식적으로는 팔자를 고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원하는 플랜대로 잘 가고 있는데 속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제가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를 했다. 처음에 너무 잘 나갔다. 그런데 이렇게 심사위원들 앞에서 평가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 자주 듣는다”라고 말해 연배를 짐작케 했다. 
이어 “입시 빼고는 오디션을 본 적이 없었다. 부르면 가고, 아니면 말고 그렇게 살았다. ‘오늘만 살자!’라고 생각한다. 하루살이 느낌이다. 약간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데 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눈을 뜨고 하루를 지내고 노래 연습을 하는 제 모습에서 굉장히 ‘붙고 싶다’라고 욕심히 생기는 나를 대면하기 어렵더라. 그리고 저 혼자 이틀 전에 좌절을 한 경험이 있다. 회사에서 결과를 전달받을 때 1차 합격이라고 들었다. 정말 친한 친구 두 명한테 술도 샀다. 그런데 ‘보류’라는 얘기를 빠트렸더라. 매니저들이 급해서 축하한다는 말만 한 거다. 회사 본부장님과 이틀 전에 밥을 먹는데 ‘보류라 침착하게 잘 준비해보라’고 해서 ‘누구 얘기 하는 거냐’라고 했다. 선발이 되면 저는 진행을 잘 본다. 그룹이지 않나. 리더십이 있다. 진짜 잘 되고 싶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그는 엄정화의 노래 ‘페스티벌’을 선곡해 흥을 분출했다. 실제 엄정화와 똑같은 목소리가 가사 실수에도 아리송함을 선사하며 호기심을 높였다. 결국 그는 나미의 ‘슬픈 인연’까지 한번 더 부르며 토크의 매력까지 선사한 끝에 합격을 받았다. 
또 다른 보류 참가자들의 면접이 남겨진 상황. 이들의 추가 합격 여부가 결정된 뒤에 WSG워너비 선발 오디션 2라운드 대결이 진행될 터였다. 이에 누가 WSG워너비에 한 걸음 더 다가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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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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