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마니와 한지호 연속골을 터트리며 부천의 통산 500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부천FC는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2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광주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전남은 3승 3무 5패 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부천은 창단 후 500번째 경기였다. 지난 2007년 부천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K리그에 합류한 부천은 K3를 시작으로 K리그 2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새롭게 창단한 부천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 시즌 K리그 2 선두 싸움을 펼치며 승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00경기 상대는 까다로운 전남이었다. 그동안 부천은 홈에서 단 한차례도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전남을 2승을 거뒀지만 모두 원정이었다. 그동안 부천은 전남을 맞아 홈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부천 이영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홈에서 한번도 전남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 상황에 대해 "선수들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전남과 경기는 항상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늘도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좋지 않은 기록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부천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선보였고 후반 교체 투입된 은나마니가 개인 돌파를 통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은나마니는 후반 21분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은나마니가 힘으로 상대 수비를 제압한 뒤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부천을 쉴새 없이 전남을 몰아쳤다. 그 결과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한지호가 오른쪽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부천은 공격축구를 통해 창단 500경기서 홈 천적 전남에게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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