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도 못했다. 오직 손흥민(30, 토트넘)과 가레스 베일만 대기록을 달성했따.
토트넘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져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5위 토트넘(승점 62점)은 4위 아스날(승점 63점)을 맹추격했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30)은 리버풀전 20호골까지 터져 득점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를 두 골 차로 압박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터졌고, 살라는 침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8/202205081024779852_62771f230bf4d.jpg)
손흥민은 전반전 슈팅이 없었다. 그는 이타적인 패스를 하면서 동료를 먼저 생각했다. 후반전 손흥민이 드디어 터졌다. 후반 10분 세세뇽이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은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시즌 2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19호골을 기록했다. 차범근(18골)이 기록한 한국선수 유럽 5대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시아선수 중 최초로 유럽 5대리그서 한 시즌 2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특히 손흥민의 득점 기록이 대단한 것은 페널티킥(PK)없이 리그 20골을 기록했다는 것.
리그 3연속 득점왕에 성공했던 케인의 경우 토트넘의 전담 키커로서 상당한 수의 PK를 전담했다. 자연스럽게 이 기록에서는 제외될 수 밖에 없다.
손흥민 이전에는 과거 2011-2012 시즌 베일이 페널티킥 없이 리그 21골을 달성한 바 있다. 만약 손흥민이 남은 3경기서 2골만 달성하면 베일의 기록을 넘게 된다.
축구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 풋볼'은 "손흥민과 베일은 토트넘의 PL 역사상 두 명 밖에 없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20골을 달성한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