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000억 쓴 펩, 무리뉴 '저격'..."로마는 UCL 진출도 못했잖아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8 11: 22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억울했던 모양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AS 로마의 지출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 합산 스코어 5-6으로 역전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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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축구 이적 정보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인 2016년 여름부터 이적 시장에 지출한 돈은 10억 9,000만 유로(약 1조 4,530억 원)에 달한다.
게다가 시즌을 앞두고 1억 파운드(약 1,590억 원)에 잭 그릴리시를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맨시티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AS 로마와 조세 무리뉴(59) 감독을 '저격'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마도 많은 돈을 썼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있지도 않다"라고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의 말은 사실이다. 현재 35경기를 치른 로마는 승점 59점(17승 8무 10패)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4위 유벤투스(69점)와 차이는 1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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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이탈리아는 무리뉴 감독을 변호했다. 매체는 "로마는 시즌을 앞두고 타미 에이브러햄을 4,000만 유로(약 538억 원)에 영입했다. 에이브러햄은 로마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선수이며 이는 4년 분할 지급 형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마는 지난 경기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에 비해 맨시티는 그릴리시를 영입하고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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